상큼발랄 (62)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애니로 일어를 배웠어요(읽고 쓸 줄 몰라요) 답답할 따름이다. 애니로 일본어를 배웠다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이 분들의 문제점은 듣고 말하는 건 괜찮은데. 읽고 쓰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것. 아니, 우리가 흔히 언어 능력을 측정할 때. 시험을 주로 보게 되지 않는가?! 그러나 시험에서는 이런 잠재 능력자들을 뽑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하는가? 그렇다면 첫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이 되자. 그러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일단 풍부한 언어 속에 자신을 빠뜨리는 것은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하지만 읽고 쓰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자막을 안 보고 이해가 바로바로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므로. 일단 들리는 단어 몇 개를 단어장에 옮겨 적어 보자. 그리고 읽고 쓰고를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 질 것이다. .. 너에게 닿기를(화분속 고목잎에 대하여) 너에게 닿기를 바라며. 우리 집에는 오래전부터 묵직한 화분이 하나 있다. 녀석의 이름은 고목. 다른 이들이 고목나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동어 반복이다. 나는 고목이 좋다. 맨들맨들한 잎사귀를 닦아줄 때면. 한없이 귀한 몸뚱이에 물을 부어줄 때면. 내가 오롯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나와 같이 숨쉬고 있구나 싶어서 좋다. 마음 속으로 너에게 닿기를 진심으로 비는 하루. 어느 날 너에게는 샛노란 잎이 생겼다. 걱정이 된 나는 화분을 돌려 주기도 하고. 물의 양을 줄여 보기도 하고. 번번이 노력했지만 결국엔. 너는 잎사귀 하나를 툭 하고 떨구었다. 너에게 닿기를 바랐는데.......(한숨) 화분속 고목잎을 주우며 드는 생각 하나. 늙어감을 생각할 무렵이구나 하는. 우리도 알게 모르게 매일 각질을 바닥.. 가우스 전자(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최근에 ENA의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다. 바로, 가우스 전자라는 드라마이다. 웹툰이 원작인 걸로 아는데. 거의 시트콤에 가까운 수준으로 시청자를 웃고 웃기는 드라마임에 틀림없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상식이라는 말단 직원인데. 이 남주 이름에서 우리는 사회의 편린을 읽을 수 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회사, 나아가서 그런 사회 말이다. 상식은 열혈 회사원이다. 뭐든 열심히 한다. 사랑도 일도 모두 다. 가우스 전자에서 일하는 모습만 봐도. '굳이'를 붙여야 되는 일을 간혹 하기도 하지만.(ㅋㅋ) 특히 상식의 상상 속 그녀 모해영과의 에피소드가 너무 슬펐다. 계속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가 있다~? 그렇다. 해영은 상식이 피곤할 뿐이다. 그저 컴퓨터 고쳐주는 동네 오빠일 뿐인 거지. 여기서 눈물이 주룩주룩.. 나티코 스님 체험담(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리뷰) 이 책의 큰 구성은 이러한 것 같다. 출가 - 깨달음 - 귀가 이런 단순한 3장 형식 말이다. 크게 보면 나티코 스님 체험담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흔히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하던가. 그도 충분한 생활을 했지만. 자신 안에서 무언가 무너져 내려가는 걸 느끼고.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내려오는 길을 택하게 된다. 나티코 스님이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이어지는 나티코 스님 체험담은 약간의 재미와 고생을 가볍게 치부하는 담대함을 보인다. 분명 서양인이 태국 오지에서 사원 생활을 한다는 것에는 장애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 고생담이 압축되어 있어서 가볍게 여겨지는가? 절대 그렇지 않았다. 혼란과 고뇌의 깊이가 느껴지고 떄론 공감이 되어서 가슴 부여잡고 한장 두장 넘겨 보게 되.. 꼬꼬마 일어 강사(1타 강사를 향하여) 꿈이 있었다. 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생각해 보니. 그렇게 꿈 만큼 멋진 직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방학이 있다는 건 좋지만. 주중에 꼬박 출근해야 하며. 야간 자율학습 담당까지 하면. 집에 오는 것은 거의 밤일 것이다. 그 무렵의 나는 프로렉처러가 아니었기에. 뭐 지금도 프로는 아니지만 말이다.(ㅋㅋ) 프로 렉처러라 하면. 자신이 맡은 과목에서 철저하게 독립되어 있고.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는 멋진 사람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본어 강사이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전달한다는 것은 여전히 버겁고 힘들다. 하지만 이 업이 재미있는 것은.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교육 대상자와 가까이서 함께 말이다. 그런 삶을 꿈꿔왔었다. 프로렉처러가 되어 커리어 우먼 냄새를 폴.. 고든램지 요식업 정글(무한리필 피자 상륙) 고든램지 요식업 정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생존 먹방을 하는 그를 곧잘 본 것 같은데. 요즘에 뭐 하나 했더니. 한국에 무한리필 피자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피자 하면 또 나 아니겠는가?!(ㅋㅋㅋ) 화덕피자부터 팬 피자 씬 피자 뭐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어치울 자신이 있는데! 언제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맛집 리스트가 추가 된 것이다. 아직은 손 꼽을 만큼의 메뉴지만. 앞으로 메뉴가 더 추가된다고 하니 아니 기쁠 수가. 고든램지 요식업 정글은 가혹하다는 걸 아시려나. 우리는 부침개를 구워 먹고 있을 동안에. 서양에서는 밀가루를 넓게 펴서 그 위에 갖가지 채소와 햄을 넣어 구워 먹고 있었다니! 정말 피자를 좋아라 하는데. 그 다채로운 맛에 늘 반하곤 한다. 파인애플 피자를 놓고 찬반 여론이 들끓을 때도... 어휘력 대전쟁(언어를 빨리 익히는 비법) 요근래 공교육의 위기다 뭐다 말이 많다. 강사로서 일하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사교육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질문이 의미가 없어졌다. 이미 다들 하고 있고.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것도 같다. 하지만 공사를 막론하고 언어를 배운다는 입장 아래서는. 모두가 똑같다. 어휘력 대전쟁을 앞두고 있는 비루한 전사라는 거지....!!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일단 무작정 영단어 암기를 왕창 하지 않았던가. 뭘 알아야 하나라도 내뱉을 수 있는 게 언어 그 자체니까. 우리는 빅데이터를 모으듯이 말의 조각들을 수집하는 것이다. 어휘력 대전쟁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언어를 배우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 영어에만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어.. 겨울엔 수목원엘 가자(오산 물향기 수목원) 간만에 친지들을 만나 고기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배가 한껏 불러진 우리들은 자연스레 소화시킬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리하여 닿게 된 곳이 가을 수목원. 느낌있고 코끝에 약간 시린 바람이 남아있었지만. 걷기에는 한없이 괜찮은 날씨였다. 그대발길머무는곳에 언제나 있었던 자연경관이다. 물향기 수목원 속의 핫플레이스는. 뭐니뭐니 해도 단풍나무원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갔을 무렵에는 단풍이 화사하게 물들지는 않았지만. 마치 아수라백작(?)같이 반은 푸르고 반은 붉은 단풍도 나쁘지 않았다. 그대발길머무는곳에서 흠뻑 가을 정취에 취하고 싶다. 사진도 많이 찍고. 오가는 사람도 많아졌다. 한 3-4년 전만 해도 엄마와 단둘이 찾았을 그 때는. 입장료도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방문객이 늘어서 관리가 필요해진.. 크라잉넛 연말 단공(연말 우주로) 연말 공연 소식이 들려온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음악. 그리고 밴드의 단독 공연. 밴드걸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때 밴드 공연이라면 아묻따 발품 팔아 가곤 했다. 그 시절 크라잉넛이 돌아온다....!!!! 바로, 크라잉넛 연말 단공이다. 왓챠 홀에서 오후 5시 30분에 시작한다. 2022년 12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한다. 나는 연관검색어로 알게되었지만. 이 글을 보게 될 누군가는 나의 정보에 감탄하겠지. 크라잉넛 연말 단공 절대로 놓치지 말자. 왜 그렇게 록이 좋냐고 묻거든. 내 안을 꼼꼼 숨겨놔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에. 숨겨놨던 나~의 내면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록이니까 라고 말하련다. 그런 의미에서 크라잉넛 연말 단공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 참을 수 없는 부존재의 가벼움(생각한다는 착각 리뷰) 그냥 문득. 왕성한 독서가 고팠다. 도서관을 서성이다 집어든 이 책은 지인이 소개해준 책이었다. 불명확한 개념을 파고들다 라는 것이 얼마나 머리가 지끈한 일인지. 그런 사고 과정을 기꺼이 감수하게 하는 것은. 아마도 나의 호기심이겠거니. 닉 채터가 쓴 생각한다는 착각은. 뇌의 작용과 우리가 믿어온 것들에 대한 짓궂은 설명을 내놓는다. 불명확한 개념을 파고들다 라는 시도이기도 하다. 우리가 믿어온 개념들이 존재하지 않을 뿐아니라 우리가 안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던질수록 불명확해지는 개념 요소들이란.....!! 개념이라는 말 자체도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명확한 개념을 파고들다 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개념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우리 머리 속에 떠오르는 구체적인 상이 있을..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