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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발랄

내안의 그놈 다도쟁이 찾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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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 말인데.

원래는 탄산음료에 환장하던 녀석이었다.

그러나 2022년 환란의 건강상태를 겪으며.

새롭게 다짐을 하였다.

이젠 차를 즐기는 다도쟁이

가 되겠다고 말이다.

 

일단 티포트에 물을 끓이는 게 우선이다.

예전에는 주전자로 했었는데.

이제는 티포트가 생겨서 너무 좋다.

어떤 차로 할지 고민하는 순간도 행복하다.

요즘은 점심 피로가 절정에 달했으니까.

카페인이 없는 차로 골라볼까 하여.

추려진 것이 히비스커스 차가버섯 루이보스

게다가 히비스커스 루이보스 

이 둘은 블렌딩 차라서 각각 사과와 오렌지 향이 난다.

나는 주로 노브랜드 차를 애용하는 편인데.

가격이 합리적이고 삼각티백이라 깔끔하다.

차 건더기도 풍부하고 금방 우러나고 최고의 선택인 듯.

내안의 그놈 여전히 시시탐탐 탄산음료를 찾지만.

이미 나는 새롭게 태어나기로 다짐했고.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로 마음을 돌렸다.

 

 

다행이다.

그래도 세상엔 맛좋은 차와 어마무시한 효능이 있잖아.

이제는 하루 2잔 정도 마시지 않으면 뭔가 섭섭할 정도이니.

내안의 그놈도 대충 합의를 본 것 같다.

사실 동명의 영화도 참 재밌게 봤다.

진영 박성웅 콤비인데 진짜 연기력 장인들이라.

그러고 보니 이것도 환혼 같은 느낌이네.

 

다도하는 사람들을 다도가라고 부르는데.

나는 그 정도의 레벨은 아니고.

그저 다도쟁이 정도의 깜찍함을 숨겨두고 있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절대 악하지 않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내가 모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니까.

탄산을 원하는 내안의 그놈 녀석을 잠재울 정도인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

 

 

꽃차를 마실 때는 눈마저 즐겁다.

뜨거운 찻물 속에서 서서히 꽃을 틔우는 모습은 예술 그 자체.

하지만 효능과 부작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요즘은 검색하기 너무 편한 세상이니까.

어쩌구 효능만 쳐봐도 거의 10가지에 달하는 효능이 주르륵 나온다.

이 정도면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인데? 싶은 것들도 많다.

차와 곁들일 가벼운 간식이 있다면 더욱 즐거운 다도쟁이 라이프.

내안의 그놈 또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생활이다.

가끔 당이 부족할  때면 다과를 사부작 거린다.

주로 비스킷인 경우가 많고 마들렌 같은 종류도 잘 어울린다.

차를 마시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 시간의 여유와 공기 분위기를 마신다고 하겠다.

 

 

 

나는 혼자 차를 즐기곤 하는데.

너무 뜨거운 차는 식혀서 먹는 게 좋아서 그렇다.

그 시간을 견뎌줄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혼차 한다.

혼술 자체는 많이들 하는데.

혼차 많이 하고 계시려나?!

얼마전에는 TV에서 이효리 출연해서 다도 습관이 좋다고 전파했었는데.

엄청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그 무렵 내안의 그놈 물론 반수면 상태여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다도쟁이 라이프 나쁘지 않다.

물과 티백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지.

무한한 상상력은 앉은 자리에서 유럽 갬성 까지 그려낼 수 있다네.

여러분 차를 마십시다.

당신의 5분 습관이 미래를 바꿉니다.

왠지 캠페인 같이 끝맺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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