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링블링

맥도날드 신메뉴 추천하고 모박사 부대찌개 보글보글

반응형

 

모박사 부대찌개

햄이 잔뜩 들어간 부대찌개를 

엄마는 반찬이 별로 없을 때면 쉽게도 조리한다.

식탁에 부대찌개가 올라오는 날이면

아, 엄마가 저녁 식사 메뉴를 고민했구나.

이번 주 냉장고는 텅텅 이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모박사 부대찌개

추억의 음식이라고 하겠다.

예전처럼 가족 숟가락 모두 넣어 식사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덜어내어 먹더라도

누구 그릇에 햄이 하나가 더 들었니 하며 

싸우던 일도 모두 먼 옛날의 일만 같다.

 

 

모박사 부대찌개

적당히 익어서 말랑말랑한 김치와

보들보들한 햄의 조화는 경이롭다.

이런 깊은 맛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싶기도 하고.

역시 김치가 맛있으면

반찬걱정은 뚝 덜어내게 된다.

 

 

 

모박사 부대찌개

같이 식탁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먹던 저녁식사

자리는 한칸이 줄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으니까.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그걸로 없던 사람이 생겨나지는 않으니까.

 

 

 

모박사 부대찌개

슬픔 활용법 이라는 노래도 있는 마당에

우리는 좀 더 그의 이름을 많이 부르는 것으로

슬픔을 대체 하기로 했다.

어제는 서글퍼서 조금 울었다.

이젠 그만 눈물 짜내고 

현재의 삶에 집중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마음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다. 

미워도 사랑해 영원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