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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발랄

귀멸의 칼날 대장장이편(오빠 한번 믿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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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은.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된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내에서는 원피스 만큼이나 인기가 있다고 들었다.

제목이 섬찟한데.

실은 오니(괴물)들을 퇴치하는 귀여운 남매 이야기이다.

그리고 여동생에게는 오니라는 핸디캡이 있다.

그런 오니를 사람으로 되돌려 놓기 위한.

오빠 탄지로의 길고 긴 여행인 것이다.

 

 

게다가 제목을 읽는 방법도 특이하게.

키메츠 노 야이바 라고 읽는다.

원래 하모노나 하 라고 읽는 게 칼날인데.

특이하게도 야이바라고 읽는 것이다.

일본어의 한자 음 읽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한지 살짝 엿볼 수 있다.

귀멸의 칼날.

내가 좋아하는 배우 박서함은.

사람들을 칼로 쓰러뜨리는(!!) 애니를 어떻게 힐링물이라고 할 수 있냐는.

그런 명언을 남기기도 했지.

하지만 나는 귀멸의 칼날이 좋다.

약간 일본 풍이 짙은 애니지만.

거기에 담긴 마음은 인류 보편적인 감정이기에.

 

 

무한열차 편도 렌고쿠라는 형님(?)이 나와서.

장렬하게 등퇴장을 하고.

그 여운이 사라지지 않을 때쯤.

환락의 거리편이 나왔다.

순서가 제대로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난 대로 말하자면 그렇다.

이번에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

귀멸의 칼날 대장장이편은 어떨까?!

일본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파란을 일으키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참 세계관이 탄탄하구나 싶다.

 

 

오빠 탄지로와 여동생 네즈코는.

무사히 원하는 바를 이루고.

고향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왠지 오지랖 부리며 사람들 다 도와주고 다닐 것 같다....!

탄지로의 둥글둥글한 면모가.

이마에 난 큰 상처 만큼이나 빛난다.

그래서 사람들도 별 말없이 탄지로의 근성에 반하는 지도 모른다.

귀멸의 칼날은 무작정 주인공이 무적이 되지는 않는다.

좌절도 있고 무너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내면이 탄탄해져 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그래서 주인공 이름이 탄지로인가?!(ㅋㅋㅋ)

 

귀멸의 칼날을 문장 하나로 요약하자면.

오빠 한번 믿어봐~!

요게 아닐까 한다.

원래 오빠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가오잡는다고 하나?

그런 말투가 너무 싫어서.

그런데 탄지로가 하는 말은 아무래도 믿음이 간다.

그 진심이 얼마나 깊고 절실한지 알아서 그런걸까?!

사실 주인공이 이렇게나 불쌍한 이야기는 드문 편인데.

귀멸의 칼날은 비참한 이야기에.

희망과 도전을 입혀내어 그려낸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이야기로 진행이 되든지.

정의를 좇게 되고.

사랑과 믿음이라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그런 노멀한 가치를 향하는 정석과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진다.

 

귀멸의 칼날 대장장이편을 기다리며.

탄지로와 네즈코가 맞이할 고난과 역경을 곱씹으며.

우리네 삶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그런 허들을 당당하게 마주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내가 탄지토처럼 바르고 강해지기는 실로 어려운 일이지만.

비스무리하게 따라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인류 보편의 가치를 선택하는 일은 간단한 거니까.

그렇게 올곧게 세상만사를 헤쳐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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