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아련돋는 일애니가 있다.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가 바로 그 작품이다.
이 작품은 BL 세계관이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극장에 걸릴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더빙을 해서 알려진 작품이다.
애니라기 보다는 만화책이다.
그리고 영화로 만들어 질 정도로 유명하다는 거.
일개 부하가 상사인 대장을 사랑하게 된다는 단순한 플롯인데.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이 참 다채롭다.
아련돋는 일애니 라고 할 만하다.
주인공 두 남자를 소개하자면.
야시로 역은.
일본에서는 신가키 타루스케 성우가.
한국에서는 남도형 성우가 맡았다.
도메키 치카라 역은.
일본에서는 하타노 와타루가.
한국에서는 신범식 성우가 맡았다.
이런 조합인데 정말 다들 꿀보이스가 아닌가?!
이런 사랑의 형태도 있습니다.
하고 독자에게 말 거는 것 같은 이 작품은.
어딘지 아련함이 농후하다.
퍽퍽한 남자들 세계인데도.
거기서 꽃을 피운 야시로의 농염함이라든지.
처참하게 짓밟혀도 빛나는 두 눈이라든지.
너무 매력적이다.
아련돋는 일애니 하면 1등으로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하다.
거기에 큰 공을 세운 것이 바로 OST작업이다.
극장판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에서는.
OMOINOTAKE가 노래하는데.
모라토리엄이라는 곡이다.
목소리가 애절해서 곧잘 찾아 듣게 된다.
야시로는 정말 도메키에게 아무 감정이 없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단지 감추는 능력이 좋을 뿐.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마음은.
아무리 숨겨도 상대에게 다 들통나 버리고 만다는.
클리셰를 뚫고 나올 정도로.
박력있는 도메키라든지.
그러면서도 한없이 다정한 모습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나를 간질간질하게 만들어 버린다.
하염없이 사랑에 빠지고 싶게 한달까?!
아련돋는 일애니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놓치면 서운할 뻔했다.
사실 수위가 좀 높은 내용들이 많고 해서.
어떻게 접근하면 이 영화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ㅋㅋ)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 지.
정말 궁금한 부분인데.
야시로가 작작 튕기고 빨리 행복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그렇게 될 것 같지가 않은 건 함정.(ㅋㅋㅋ)
아련돋는 일애니를 찾으신다면.
지저귀는 새는 날지않는다를 추천해 본다.
이렇게 내 뒤를 지켜주는 도메키 같은 사람이 있다면.
사회의 어떤 쓰레기들을 만나도.
든든할 것 같다.
게다가 그림자 무사처럼 눈에 띄지 않게 활동하니까.
무서울 것도 같고.
아련돋는 일애니로 오래 기억될 이 작품.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제목부터가 뭔가 느낌이 오지 않는가.....!!
새라면 응당 날아야 하건만은.
그러지 않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하는.
아니면 여기에 해당하는 일본어 속뜻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른다.
사랑을 다시 꿈꾸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오늘의 작품.
물론 이 작품이 성공적인 사랑이 될 거라고 당신을 응원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사랑도 있습니다. 라는 걸 보여줄 뿐.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그런 여지를 남겨주어서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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