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출연이 처음이라고 하신 것 치고는.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큰자기와 작은 자기를 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손웅정. 그는 누구인가?!
그렇다. 그는 우리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다.
모처럼 유퀴즈에 출연하시게 되어 리뷰를 써 본다.
손흥민 선수 자신도.
아버지가 키워낸 선수라는 말을 곧잘 하곤 한다.
그는 때로는 친구처럼, 홓랑이 선생님처럼
손흥민의 곁을 지키는 중이다.
나는 그의 기본을 중시하는 철학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손 부자의 책을 보기도 하고.
직접 경험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그들의 0.1%이나 되려나?!
선수로서의 기쁨은 짧았고.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눈부시게 빛나는 중인 손웅정 감독님.
어쩌면 그가 관철시키고 싶었던 축구와 그의 질긴 인연이.
손흥민 선수의 성공으로 다시금 재조명되는 것 같다.
감독은 차치하고서라도.
아버지라는 존재는 어마무시하다.
정말 세상 어느 직업도 이보다 짐이 무겁지는 못할 것이다.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말 못할 든든함, 안심, 삶의 이정표가 되는 존재가 아버지이다.
손흥민 선수는 축구만 할 수 있게 하고 싶다던.
손웅정의 바람대로.
순풍에 돛단 배처럼 손흥민 선수는 순항 중이다.
비록 안와골절이라는 중대한 위기를 겪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의 힘을 믿듯이.
부상을 핑계대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유퀴즈 사상 문제를 풀지 않는 손님이 있다니.
그것도 참 특이한 부분이었다.
그저 속에 담아 둔 말을 꼭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한 듯 보였다.
손웅정 감독님은 방송 내내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는데.
그의 우직한 성격과 날카로운 분석력이.
예능을 썰어 버렸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재석이형 세호 형.
하고 부르시는데.
정말 빵 터지지 않을 수가 없더라.
예능 무림에 와서는 새끼 호랑이인 그가.
선택한 길이구나 싶었다.(ㅋㅋ)
손웅정 감독님의 바람대로.
손흥민 선수가 행복한 축구를 했으면 좋겠고.
한 명의 팬으로써.
그와 그의 아버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 순간도 아버지의 사정거리를 벗어난 적이 없는.
착한 아들 손흥민도.
득점 포텐이 폭발하는 멋진 선수 손흥민도.
전부 너무도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닌가 싶다.
감독님의 모습에서.
아들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그런 아들 바라기 달달 모먼트를 읽어 버렸다.
공은 둥그니까 어디로든 굴러가지.
어릴 때부터 그렇게 좋아하던 공의 매력에 푹 빠진 손흥민 선수.
그가 이룩할 꿈의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끝없는 도전이 두렵지 않은 소년 손흥민을 떠올려 본다.
그의 곁에는 손웅정 감독님이 계셨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다.
부자 케미가 정말 제대로다.
나도 아부지께 사랑한다 감사하다.
말씀 많이 못전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될 정도로.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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