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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방정

조커 폴리 아 되(조커2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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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2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속편인 셈인데.

제목은 조커 폴리 아 되 라고 한다.

2024년 10월 개봉 예정이라고.

리버 피닉스의 형인.

호아킨 피닉스의 절정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가끔 사람들은 조커가 되는 환상을 꿈꾼다.

삶이 너무 팍팍하고 고단해서.

일탈을 꿈꾸는 것이다.

내 눈에 거슬리는 사람.

회사 동료.

등등을 상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누구나 한다.

그걸 실제로 영화로 만든 작자가 있었으니.

영화 조커의 감독 토드 필립스이다.

물론 조커2에서도 계속 감독을 맡는다.

 

할리퀸 역으로는 레이디 가가가 나온다고 하니.

아스트랄하고 괴기스러운 작품이 또 하나 나오겠다 싶다.

실험적인 인생을 사는 분이라서.(ㅋㅋ)

입을 한껏 치켜 올려 화장하고.

얼굴을 새하얗게 분칠하는 모습이 뇌리에 선명하다.

피곤과 삶에 찌든 조커의 모습.

배트맨만 주로 봐왔지.

악역 조커의 뒷이야기는 관심 밖이었던 사람들에게.

조커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그렇게 성공 궤도에 안착한 호아킨 피닉스에게는.

리버 피닉스라는 배우 형이 있었다.

형은 아이다호 라는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와 만났다.

아이다호 라는 영화 역시 상징성이 넘쳐 흐르는 좋은 작품이다.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그런 혈육의 죽음과 같은 거대한 사건들이.

가족 본인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을리가 없다고 확신한다.

어쩌면 연기 인생의 위기라고 할 수 있을지도?!

조커2의 부제 뜻은 정신병 명칭의 일종이라고 한다.

아서 플렉의 온전치 못한 정신상태를 제목으로 한 것을 보니.

얼마나 영화가 혼돈 그 자체일지 상상이 된다.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우리는 연민할 줄 안다.

우리는 사랑할 줄 안다.

우리는 배신할 줄 안다.

우리는 눈감을 줄 안다.

그런 우리이기에 빛난다.

조커가 삼키는 모든 감정들이 소름끼치게 공감이 가서.

이 영화에 다들 몰입하는 거겠지.

조커가 질서를 파괴할 때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 같은 거 말이다.

조커2에서도 그런 대치 장면이나.

액션 씬이 엄청 그려질 텐데.

아서 플렉의 마음 속을 더 그려내려나?!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 된다고 하니.

더 상징적인 작품이 되겠구나 싶다.

 

새 영화가 나올 때마다.

품게 되는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작감배에 대한 무한한 신뢰.

끝없는 기다림.

이 모든 것들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작품의 성공으로 팡 터지는 결말을 선호한다.

일반 영화가 아닌 뮤지컬 영화가 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팬이랍시고 할 수 있는 방법이 뭐 따로있나.

두근세근 하면서 기다리는 거지.

조커2가 공개될 날을 기다리며.

조커 스텝(?!)이나 연습하고 있어야 겠다.

힘없이, 또는 우스꽝스럽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그 발걸음 말이다.

 

 

조커 폴리 아 되가 2024년 10월 경에 온다 하니.

한적한 가을을 또 조커2 감성으로

촉촉하게 젖게 할 수 있겠구나.

그러고 보니 호아킨 피닉스가 출연한 그녀 라는 영화도 참 감명깊게 봤는데.

그는 쓸쓸함을 구체화 하는 연기를 참 잘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쓸쓸함과 동질의 감정을 다 흡수해 가 버린다.

그래서 햇빛 아래 서면.

마음이 개운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만든다.

그런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우수에 젖은 눈빛과.

다하지 못한 말들을 뒤로 한채.

그는 그저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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