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극장에서 시맨틱 에러 더 무비가 상영중이다.
왓챠 드라마로 너무 재밌게 봤던 시맨틱 에러.
일단 장르가 BL이라서 독특하다 하면서 봤다.
그리고 주연배우들을 생각해 보니.
박박이들은 합이 참 잘 맞았던 것 같다.
실제로도 박서함은 박재찬을 너무 귀여워했고.
그 모습이 화면에 잘 담긴 것 같다.
무의식 중에 말이다.(ㅋㅋ)
올해의 단어가 고블린 모드라고 하던데.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고.
게으르고 뻔뻔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어? 왠지 내 삶도 그런 것 같다......는 무슨.
그런 고블린 모드를 잘 구현한 것이
이 드라마 시맨틱 에러라고 하겠다.
완벽하게 저들만의 세상을 구축했어...!!
박서함은 크나큰이라는 그룹 출신이고.
우여곡절 끝에 시맨틱 에러와 박재찬을 만났다.
박재찬 역시 DKZ라는 그룹 출신으로
둘 다 연기를 처음부터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설프지 않게.
오히려 풋풋한 감성을 잘 살려낸 것 같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오프에서는 이런저런 조언폭격기인 박재찬과.
카메라가 온이 되면 극을 자연스레 이끌어나가는 박서함의 매력이.
합쳐져서 박박 모드가 된 것 같다.
자고로 개성의 시대이다.
자기가 좋아하고 푹 빠져드는 뭔가가 있다면.
얼마쯤은 거기에 시간을 할애해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시맨틱 에러는 내게 굉장히 큰 의미로 다가왔다.
새로운 장르.
새로운 세계 말이다.
영화관에서 박박이들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축복인건지도 모른다.
팬들에게는 정말 N차 관람하게 만드는 동력이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시맨틱 에러의 OST도 참 멋지다.
엔터테이너 콜딘이 주제곡을 맡았는데.
입소문이 무서운 것 같다.
특히 Romantic Devil이 좋더라.
어느새 흥얼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영화 하면 영화음악이 빠질 수 없는 것 처럼.
이제는 종합 예술의 시대인 것 같다.
웹툰과 웹소설이 영화가 되고 드라마가 되고.
거기에 목소리를 입히고 음악을 더하고.
그렇게 커져가는 가상현실.
그리고 그걸 향유하는 우리들의 넓어진 시야.
그걸 포용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더 좋겠다.
내 인생의 에러는 무얼까.
시맨틱 에러 정도는 아닐지라도.
전공이라는 일본어를 만난 게.
악연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영어를 했어야 됐어! 하는 날이 많고 많았고.
에러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하더라도.
그래도 배워둔 게 일본어라서 웃펐다.(ㅋㅋ)
덕질하기는 참 좋으니 다행인 건가?!
생각 해 보면 내 삶 속에도 수많은 빌런들이 넘쳐났는데.
돌이켜 보면 나름 잘 살고 있다.
그 정도면 시맨틱 에러는 아니지. 음 그라췌.
이젠 득도의 경지까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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