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멍 발톱 벗겨짐은 내겐 일상이다.
처음엔 운동을 자주해서 그런가보다 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40분 가량 운동하는 것이.
결국 발톱 빠짐으로 이어질 줄이야.
발톱에 피멍이 드는 경우는 대개.
행군을 하거나.
심하게 발을 썼을 경우 그렇다고 한다.
마찰이 심하게 가해지거나 압박을 받아 생기는 것이 멍인데.
나는 그저 여름용 양말을 신고 러닝을 좀 했을 뿐이었다.
피멍 발톱 벗겨짐 꽤나 고통스럽다.
어제도 아무렇지 않게 운동하고 씻고 나오는데.
뭐가 덜걱거리기에 봤더니 발톱이었다.
발톱이 경로를 이탈한 것이다....!!!(끄아아악)
살짝 들려 있는 발톱을 건드리니 시큰시큰 거렸다.
오른쪽 발 가운데 발톱인데.
기존에 피멍이 들어있던 발톱이었고.
병원에서는 살릴 수 있는 발톱이라고 해서 안심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
피멍 발톱 벗겨짐이 내게 찾아올 줄이야.
그런데 이미 피멍이 들었을 무렵에.
항생제와 염증약을 먹었어서 통증은 거의 없었다.
시큰시큰 거리고 욱신욱신 찌릿찌릿 그 정도였다.
피멍 발톱 벗겨짐 그러나 예사로운 문제는 아니다.
발바닥이 우리 몸의 축소판이라고 하지 않던가.
조그만 발톱 하나 덜걱거릴 뿐인데.
세상 불편하고 움직일 수가 없는 걸 보면.
정말 세상에 귀하지 않는 구석은 없는 것 같다.
일단 새 발톱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 만으로도
소름이 오소소 돋고 징그럽다.
나는 아직 채 다 벗겨지지 않은 발톱을 고이 발가락에 올려두고.
붕대를 감았다.
자꾸 건드리면 안좋을 것 같아서.
일단 헌 발톱 위에 항생제 연고를 듬뿍 짜주었다.
점차 흡수되는 건지 따끔거리더라.
상처가 나야지만 우리는 고통을 느낀다.
그간 발톱은 아프다고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데.
몰라줬던 것이 미안하고 안쓰럽다.
피멍 발톱 벗겨짐 대처법은 간단했다.
소독과 청결.
아무래도 발이다 보니 손보다는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절뚝거리며 걷는 것도 불편하고.
붕대를 감은 채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갑갑하지만.
피멍 발톱 벗겨짐을 방치하면 큰일로 번질 수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심히 움직거려야겠다.
그나저나 외출 약속이 잡혀있는데 큰일이다.
집에서만 콕 박혀 있더라도.
씻어야 하고 집안일도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정말 몇 mm의 작은 발톱 하나에 이렇게 생활이 준 마비상황이 되다니.
앞으로 운동할 때는 통기성이 좋은 양말과.
적당한 두께로 충격흡수가 좋은.
그런 소재를 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작 40분 운동을 매일했을 뿐인데.
발톱에 피멍이 들 줄은 정말 몰랐다.
의외로 부드럽고 연약하구나 내 발...!!
피멍 발톱 벗겨짐이 이번이 마지막이 되기를 빌며.
그런데 돌이켜 보니 지금이 3번째쯤 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 것을 선호하고 많이 좋아한다지만.
나는 새 것에 대한 애착이 적은 편이다.
발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피멍이 든 발톱이 빠질 줄은 몰랐는데.
일단 피멍이 든 발톱을 보유하고 있다면.
적당한 운동으로 발톱을 소중히 하기를 바란다.
이미 벗겨진 발톱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어이없게도 아까운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피멍 발톱 벗겨짐이여 안녕.
다시는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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