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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발랄

나티코 스님 체험담(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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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큰 구성은 이러한 것 같다.

출가 - 깨달음 - 귀가

이런 단순한 3장 형식 말이다.

크게 보면 나티코 스님 체험담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흔히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하던가.

그도 충분한 생활을 했지만.

자신 안에서 무언가 무너져 내려가는 걸 느끼고.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내려오는 길을 택하게 된다.

나티코 스님이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이어지는  나티코 스님 체험담은 

약간의 재미와 고생을 가볍게 치부하는 담대함을 보인다.

분명 서양인이 태국 오지에서 사원 생활을 한다는 것에는 장애가 많았을 것이다.

그런 고생담이 압축되어 있어서 가볍게 여겨지는가?

절대 그렇지 않았다.

혼란과 고뇌의 깊이가 느껴지고 떄론 공감이 되어서 가슴 부여잡고 

한장 두장 넘겨 보게 되었다.

 

 

우리는 왜 망가지고 아프고 나서야 깨닫게 될까?

그러면 안된다는 걸 왜 미리 몰라서 사달이 날까.

 나티코 스님 체험담을 곁에 두고 지침 삼아 살아가도록 해 보자.

그가 경험한 승려로서의 생활이 놀랍도록 솔직하게 쓰여진 이 책.

그래서일까? 거짓이 없어서일까?

술술 읽힌다. 

하루에 200p가까이 읽어내려간 것 같다.

결국 이틀만에 다 읽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이틀 가지고는 소화하기 버거울 수도 있다.

 

 

지혜가 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의 나티코 라는 법명이.

정말 이 글의 저자 비욘(나티코 스님)에게 딱 맞는 것 같다.

어쩜 그렇게 스승님들은 제자를 훤히 꿰뚫고 계시는 건지 신기하다.

 나티코 스님 체험담에 대해 의구심을 갖거나 정말 그럴까?

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대중에게 다가가기 쉽게끔 또, 가벼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유로.

이 책이 무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겸허하게 길을 먼저 걸은 자의 경험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등등의 가르침을 뼛속 깊이 새기고 싶다.

 

우리의 시작과 끝은 원대하고 알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이 어디서 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법이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조금의 단서를 주는 것 같다.

 나티코 스님 체험담이 내 미래를 밝히고

현재에 충실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 같다.

이젠 초조해 하지도 불안해 하지도 말고.

그저 나를 통과해 가는 사념들에 집중하려 들지 말자.

생각은 끝이 없고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보다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없는 지혜를 쥐어 짜내 보자.

답은 처음부터 우리 안에 주어져 있었다는 걸 잊지말자.

 

꽉 쥔 손을 펼쳐보이는 행동을 통해.

자신을 내려놓고 널리 참된 진리를 가르쳤던.

위대한 스승이자 깨달은 자이신 나티코 스님.

그리고  나티코 스님 체험담은 아마도 오랫동안 내 안에 머무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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