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젤리 좋고 아르마니 프리베 은은하게 감돌 때

 

아르마니 프리베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그 느낌이 좋다.

원래 인간의 몸에서는 악취밖에 나지 않는다는 걸

서양 사람들은 일찍이 깨달은 것 같다.

향수를 뿌린다는 게 죄악시 되기도 했다.

부정적인 의미로 향수를 사용한다고 여겨지곤 했다.

 

 

아르마니 프리베

그런 분위기가 바뀐 것은

숱한 TV 광고와 프로모션을 통해서 인 것 같다.

호리호리한 여자들이 주로 등장해서

불 속으로 뛰어들거나

꽃 속에 파묻히거나

빙글빙글 돌며 춤추거나 하는 

전혀 향기와 관련없는

그런 모던한 잔상들이 우리 눈에 남으면서

향수는 기호품으로 자리잡았다.

 

 

아르마니 프리베

중요한 자리에 가거나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을 때는 

향수를 사용해 보자.

특히 이성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필수가 된 것 같다.

대학생 시절에는

사람 만날 일도 많고 하여 

향수를 자주 사용했었다.

 

 

아르마니 프리베

나의 향을 가려주고 

예쁜 향을 덧입히는 향수의 방식이

굉장히 저돌적이고 거칠었던 기억이다.

나의 흔적을 가려주는 일이

조금쯤은 서운하지 않은가?

싶다가도 여름철 대중교통의 땀냄새와

스치듯 지나가는 불쾌한 담배냄새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향수 덕분이 아닐까.

 

 

아르마니 프리베

아무래도 좋은 사람이라면

향수의 매력을 그다지 모를지도 모른다.

이 조금의 액체로 인하여

말도 안되는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인간은 보통 시각보다도 후각에 예민하니까

기억을 조작하는 방법도 

향기에 따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