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링블링

바디프랜드 편하고 바워스앤윌킨스 좋아

반응형

 

바워스앤윌킨스

이것저것 따지지 않는 성격의 사람이 있다.

굉장히 무던하고 소박한 사람이라

곁에 있으면 괜히 나까지 편해 지는 그런 사람.

하루 일과도 단순하고

세상 시름 하나 없는 것처럼 살아간다.

 

 

바워스앤윌킨스

그런 사람을 흔히 자연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사람은 풀소유를 장착하고 있기에.

그리고 저장강박증이 있어서 

껌종이 하나도 쉬이 버리질 못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무던하다.

 

 

바워스앤윌킨스

글쎄, 한 마디로 이 사람을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그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 때

그는 펑펑 울었고

그 모습에 그도 인간이구나 싶었다.

자신을 빠르게 추수르고 일상으로 되돌아 갔을 땐

아 역시 대단하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워스앤윌킨스

앞으로는 사랑을 반쪽 떼어 놨기에

온전한 사랑을 하기는 힘들 거라고.

그런 말이나 하며 음료를 홀짝이던

그의 버슥버슥한 뒷머리를 콩 때려주고 싶다.

 

 

바워스앤윌킨스

당신의 무던함의 깊이는 어디까지 일까.

사실은 당신이 감내하고 인내하는 모든 것들이

당신을 더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을.

당신 스스로는 언제쯤 알 수 있을까.

그 귀여움의 한계는 어디까지 확장되는 걸까.

수많은 의문을 담은 채로 여전히 당신은 오늘도 살아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