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일요일의 남자가 되어 버린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이다.
이 셋이 뭉칠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네.
시작부터 우당탕탕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래도 꽤나 순항 중인 기안84 호
가끔 이시언과 날을 세우거나
여행 독이 올라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스페인어를 몰라 빠니보틀 에게 전담 시키지만.
그래도 좋아.
여행은 행복하니까.
보통 이맘때 쯤에는 MBC 에서
외국인의 한국 현지 여행 이나.
한국인의 해외 현지 여행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기안 84 자체를 메인으로 걸었다.
거기에 매운 맛 배우 이시언 까지 더했고
언어의 장벽을 깨부수기 위해 빠니보틀 까지 얹었다.
원래 프로그램 제목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인데
사람들이 다들 태계일주 라고 줄여 부르더라.
남미 여행 프로그램인데.
남미에 대한 묘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배낭여행 하기 딱 좋은
그런 공간 시간 속에서 허둥대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큰 장점
미친 생존 능력과 적응력의 사나이 기안84
일 줄이야 몰랐지.
의외로 털털할 줄 알았던 이시언 배우가
오히려 깔끔 따지고 기안 84 대해서 어이없어 하고
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80% 정도 이다.
진짜 허탈한 웃음이 계속 잇몸을 비집고 나온다.
이게 가능해?!
이 질문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른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기안 84 관련한 부분인데.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는데
치약 한 모금과 물이면 된다.
이게 가능한지 아닌지는 지난 방송을 통해 확인 해 보시길.
혹시 몰라서 나도 집에서 시도 해 보았으나.
썩 유쾌한 느낌은 아니었던 것으로.
일요일 오후 4시 언저리에 방영되는 MBC 예능인데.
이 시간이 참 오묘하다.
뭘 새롭게 하기에는 늦은 시간이고.
그렇다고 하루 중 아주 늦은 시간은 또 아니고
어영부영 보내기 딱 좋은 시간대에
이렇게 황금 예능이 탄생하다니.
게다가 기안 84 기행을 방구석에서 관찰할 수 있다니.
그리고 황당해 하는 이시언 형아 모먼트도 재미있다.
빠니보틀 이미 해탈했을 것 같다.
그런 세 사람 이지만.
케미와 우정이 넘쳐흐르는 사이 이기에
저렇게 털털하게 대꾸할 수 있는 거겠지.
페루 그리고 볼리비아 모두
여행자 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어했을 곳이다.
안타깝게도 1월 22일 까지가 방영 기간이다.
곧 있으면 방송종료가 될 텐데.
기안 84 묘한 매력을 어디서 또 찾아야 하나.
그래. MBC 나혼자 산다 거기로 가자.
그래도 이렇게 자기주장이 강한 캐릭터가 살아남은 비결은
빠니보틀 이나 이시언 같은
형아 캐릭터가 든든하게 뒷받침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게다가 왠지 기안84 디자인 스러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그림들도 귀엽고 매력적이다.
이렇게 열일하는 기안 84
앞으로 승승장구하며 잘 풀리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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