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귀니 재방송이니.
이러한 소재가 드라마 속에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 우리 삶은 어떠한가?
회귀라니 말도 안될 뿐더러.
재방송 같은 것조차 없다.
정말 감질나는 인생사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면.
되게 소중하고 유니크한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런데 나는 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며 살고 있는가?
그저 하루하루 쳇바퀴 돌듯이 우겨넣으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반성해볼 시간인 것 같다.
날씨도 초겨울답지 않게 따사로운 요즘.
멍하니 앉아 사색에 잠겨보자.
감질나는 인생사에 대하여 말이다.
물론 드라마는 재미있다.
그런데 우리 삶에 환상을 심어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실상 재벌집 막내아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더라도 그렇게 잘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며 탄성을 자아내는 능력?
그런 게 실존 하는 걸까........(하악하악)
감질나는 인생사가 여기서 묘미를 발휘하는 것 같다.
실존하지 않는 환상을 좇으며 사는 것이다.
요즘 송중기 복귀작인 재벌집 막내아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이다.
그래, 너는 재방송이라도 하지.
내 인생은 한번 뿐이고 회귀도 재방송도 없단다.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아무리 후진 게임이라도.
목숨을 3개는 기본으로 주고 시작하는데 말이다.
한번의 실수는 고착되어 버리고.
감질나는 인생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하긴 어린시절부터 우리는 세상과의 단절로 고통스러워해 왔다.
왜 부모님은 내가 우는 이유를 단박에 알아채지 못하는 걸까.
세상은 왜 이렇게나 불합리 할까.
정말 바위에다가 계란을 들이 붓는 이 느낌은 뭘까.
한번에 뭔가가 달성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차선책으로 존재 해 온 인생이다.
그래도 결과가 꽤나 만족스러웠던 점은 박수칠 만하다.
하지만 나는 왜 첫 번째 선택지가 될 수 없었던 걸까.
내가 최우선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
감질나는 인생사는 그렇게 꾸려져 왔다.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삶이 드라마 처럼 멋지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그 나름의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있고.
회귀는 없지만 2회차는 있고.
재방송은 없지만 재기할 수 있으니.
모두들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감질나는 인생사를 극복하고.
단맛나는 인생으로 거듭나 보자는 것이다.
내가 여기 출발선에 서 있을 테니.
잘들 따라 오시게.
그렇게 오늘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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