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링블링

이속우화 좋고 일일향 멋지구나

반응형

 

이속우화

소고기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게 언제였더라?

화려한 마블링에 눈 먼 때도 있었지.

그 고소한 맛에 사로잡혀서 한동안 계속 먹었다.

 

 

이속우화

과연 고기가 나랑 맞는 것일까?!

자문해 봐도 맛있기는 매한가지.

그래도 돼기고기 기름은 나랑 맞지 않는 건지 몰라도

계속 배탈이 나서 소고기를 주로 먹게 되었다.

 

 

이속우화

소고기의 세계가 엄청 다채롭다는 걸 그 때 알았다.

거의 날 것으로 먹기도 하는 소고기

나는 그 식감과 선홍빛 핏자국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속우화

그래도 여전히 소고기가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날에 먹는 기운내는 아이템인 것은

가격대가 높아서 평소 접근성이 좋지 않고

특별한 맛과 효능을 자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속우화

그런  점에서 소고기 전문점에 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고 신난다.

가게 안으로 들어설 때 

코 끝을 마비시키는

그 고소한 냄새가 나를 이끈다.

그러나 금방 차오르는 배는 이별을 고하고.

돌아서는 길에서

부른 배를 움켜쥐고 좋은 인생이었다고 

뿌듯해 하는 내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