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88)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시 킬러 어무이 엄마는 홍시걸이다. 감이 보이면 백발백중으로 차지하고 만다. 감이 그렇게 좋을까? 싶기도 하다. 감나무를 보면 시선을 빼앗기고. 한 달에 몇 번씩 홍시 박스를 집에 들여놓곤 한다. 얼마나 달면 이름조차 감일까. 그렇게 엄마와 홍시의 질긴 인연에 대해 말해 보려 한다. 사실 홍시걸은 무척 바쁘다. 집안일도 해야하고 일도 해야하고. 워킹맘이나 다름없다. 그런 지치고 힘든 하루 끝에서 만나는 게 감이다. 한 덩어리의 위로랄까. 홍시를 하도 좋아하고 많이 먹어서 홍시걸이라고 이름붙여 보았다. 꼭 사람 이름같기도 하다.(ㅋㅋㅋ) 밥그릇에 얹어놓고 숟가락으로 가운데 심지를 살살 피해가며 먹는다. 가운데 부분은 변비를 유발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인데. 사실 감 때문에 변비가 걸린 적은 꽤나 있는 것 .. 우리 어무이 순백의 뇌 송가인을 사랑하는 울 어무이. 미스트롯이 한창 유행할 때의 이야기이다. 엄마는 글자를 특이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새롭게 단어를 조합한달까? 예를 들어. 미스 트롯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기존에 기억하고 있던 단어 롯데를 가져와서 조합한다. 그래서 미스 롯데라는 말도 안되는 말이 탄생 하게 되고. 미스트롯은 언젠가부터 엄마에게 미스롯데가 되었다.(ㅋㅋ) 기가 막힌 의사소통 장애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송가인은 한번에 외울 수 있었다. 왜냐하면 한가인이 어무이 머릿속에 있었거든. 참으로 다행인 일이지. 자기가 좋아하고 맨날 보는 스타의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다면. 너무 슬픈 일이니까. 이어서 국민가수라는 프로그램이 했을 때도. 출연자를 너무나 좋아하면서도. 자막이 없으.. 나라를 세워라 장나라 장나라를 떠올리면. 학창시절이 맞물려 떠오른다. 그 때는 장나라가 가수활동을 더 많이 했었기에. 참 주옥같은 곡들이 많았었지.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부터. sweat dream도 좋았고. day dream도 기억에 남네. 장나라를 세우자 라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장나라이다. 드라마 쪽으로 가보면 덕심이 선명해 진다. 잠깐 시트콤 활동도 했는데. 뉴 논스톱에서 양동근과 무시무시한 케미를 보여주었고. 그게 빵 터져서 진짜 재밌게 봤었다. 당시 양동근의 구리구리 캐릭터와 장나라의 애교철철이 만나서. 염병천병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ㅋㅋㅋ) 장나라를 세우자는 정신을 여기서 또 한 번 발휘해 주시기. 그나저나 노래와 연기 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이전 1 ··· 369 370 371 372 373 374 375 ··· 3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