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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로뜨 애착인형 갈소원 예뻐졌나 포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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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소원

어딘가 2%부족해 보이는 미소와 모습

이 귀여운 녀석은 마트 초입에 진열되어있던 

애착인형 이다.

가격은 15900원 이다.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를 연발하며 집으로 데려왔다.

 

 

 

갈소원

내가 아는 갈소원 배우는 애착인형이 잘어울리는 꼬맹이 였는데

어느덧 정변하여 엄청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진짜 세월이 빠르긴 빠르구나.

저 빵실한 뒷모습을 보자하니

너무 사랑스러워서 쓰다듬어 주고 싶어 진다.

 

 

 

갈소원

이 친구의 표정은 정말 오만가지 해석을 다 할만큼 대단하다.

왠지 눈물 맺힌 것도 같고

멍하니 상념에 젖은 것도 같고

바보 같은 나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같다.

그래 이런 솜뭉치를 만 원 넘게 주고 사는 나를 비웃는 게지.

 

 

 

갈소원

내 멋대로 긴곰 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원래 집에 곰곰 이라는 인형이 있어서 그렇다.

한번 인형을 사면 쉬이 버리질 못하는 성격이라

이런 거 살 때 되게 진지한 편인데

나의 마음의 장벽을 너무 쉽게 무너뜨린 긴곰 너라는 녀석은......

 

 

 

갈소원

물론 잠자리는 조금 불편해 졌다.

긴곰 에게 왼편 자리를 내주면서 말이다.

나는 인형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애니미즘 숭상자 인가?!

배려 하면 조우종 씨도 만만치 않던데

어딜가나 미안합니다 라는 말을 먼저 꺼내던 그가 슬쩍 떠올랐다.

괜찮아 우리 같이 섬세한 사람들이 살기엔

이 세상이 너무 팍팍해.

그래 맞아 그런 것 같아.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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