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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리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무장 해제가 된다.
허리춤을 풀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든다.
점심 때는 조금 무리해도 되니까.....
하면서 점점 생각을 놓게 된다.
해우리
과연 이렇게 먹어도 되는걸까?
싶지만 다음날이면 홀쭉해진 배를 붙들고 생각에 잠긴다
내가 어제 먹은 건 뭐였지?! 하고 말이다.
해우리
푸짐한 식사 참 좋다.
하지만 생각해 볼 만한 일이 있다.
우리 위장을 그렇게 혹사시키는 문화 속에서
건강은 안녕하신가 하는 점이다.
해우리
욜로라는 말이 퍼져 나가고
우리는 현실에 충실해야 된다고 누군가가 부르짖었을 때
문득 우리 삶은 잠깐이 아니고
생각해보면 행복한 시절보다 그를 지탱해준 세월이 더 많지 않았나?
해우리
정신을 차리고 보면 너무 늦은 걸지도 모른다.
한 끼 맛있게 먹자는 철학은 변함이 없지만
과식과 폭식은 삼가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해우리
요즘 문화가 그런 것 같다.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무리해서 먹는 문화가 조성되고
우리들은 그런 영상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버린다.
해우리
웃고 말아버릴 문제가 아닌데도
경이롭다며 신기하다며 빠져들게 된다.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행위인 식사는
그렇게 과도해서는 안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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