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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방정

김혜자 책 생에 감사해 하는 그녀를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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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책읽기를 좋아해서

도서관을 자주 찾는 편이다.

이번에는 김혜자 선생님 에세이가 진열 되어 있더라.

생에 감사해 라는 책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모두 생에 감사해 할 줄 아는 사람 이라는 점.

무엇이 그렇게 감사하다는 걸까?

생각해 보게 만드는 부분이다.

김혜자 선생님 필모를 살펴보면.

역시 전원일기 이은심 캐릭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최고의 걸작 드라마 전원일기 에서 김혜자 선생님은

우리네 어머니 그 자체를 실감나게 연기하셨다.

며느리에게 질투도 하고 혼자 꽁해 있다가 

실수도 하고 된통 당하기도 하는 등 말이다.

 

 

이어서 사랑이 뭐길래 라는 주말 연속극에도 출연하게 되는

김혜자 선생님 이다.

여기서는 이순재 선생님 하고 알콩달콩 케미를 보여주셨다.

최민수 하희라 임채원 등의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여

복닥복닥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드라마로써.

김수현 작가 작품으로도 유명세를 떨친 작품이었다.

야 대발아 라는 대사가 유행어가 될 정도였으니

그 인기를 짐작해 볼 만하다.

 

 

 

 

 

엄마의 바다 라는 작품은

기울어진 가정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엄마 김혜자 로서의

역경과 고난을 그려낸 작품으로 남편 역할은 박근형 선생님 으로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남편 바꾸기 챌린지 이기도 하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 라는 곡이 드라마에 삽입되어 

역주행 하기도 했던 추억의 드라마 이다.

94년 백상 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의 쾌거를 얻기도 한 

작품으로 다들 기억에 많이 남았을 것 같다.

 

 

 

 

 

 

그대 그리고 나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최진실과 박상원이 부부로 나오는데.

이 작품으로 최진실 배우가 연기대상을 받게 되는 기염을 토한다.

최진실 배우의 어머니 역을 맡아 연기한 김혜자 선생님 이다.

최불암 선생님이 연기한 캡틴 박이 대게잡이 어선 선장이었기 때문에.

이 드라마 덕분에 대게 열풍이 불기도 했다고.

 

 

 

 

 

장미와 콩나물 이라는 드라마에 이르러서

김혜자 선생님은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전광렬 손창민 최진실 차승원 한재석 허준호 등의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 했던 주말 연속극 이었다.

최고 시청률이 40%가 넘어갈 정도였으니

인기를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겠다.

 

 

 

 

엄마가 뿔났다 라는 작품을 통해 

이순재 강부자 백일섭 신은경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

김혜자 선생님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 엄마 김한자 역을 맡았는데.

정말 이런 고생이 없다 싶을 정도로 열연하는 모습을 보였고.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게 되는 영광을 부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혜자 선생님 필모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대배우가 되어 가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연기에 임하고 연기철학이 있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시대에 발맞춰 가는 연기를 펼칠 줄 아는 배우가.

국민 배우 라는 호칭에 걸맞는 사람이라는 사실 이다.

 

 

이후에는 디어 마이 프렌즈 라든가

눈이부시게 라는 작품을 통해 정말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시는

김혜자 선생님 이다.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따스한 웃음.

때로는 날카롭게 따져묻는 대사까지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배우 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에서는 강옥동 역을 열연하였는데.

이 드라마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사람들에 입에 자주 오르내렸는데.

노희경 작가를 중심으로 하여.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엄정화 고두심 배우에 이르기 까지.

이렇게 거물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초유의 드라마 였다.

 

 

이렇게 손꼽기도 힘들 정도의 작품에 출연한 김혜자 선생님은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생에 감사해 라는 책을 내신 것이다.

그간 덤덤하게 지켜봤던 배역들 뒤에서 

김혜자 선생님이 꼭꼭 눌러 담았을 감정의 파편들이.

얼마나 김혜자 선생님 스스로를 속박했을지.

대강 짐작이 간다.

나도 언젠가는 생에 감사할 수 있을까?

아니 이미 이 글을 적어내려 가면서 

나의 생에 나도 감사한다고

그렇게 마음먹은 게 아닐까?

한 짐승을 인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재주를 보이는 

정변의 캐릭터 김혜자 선생님 얘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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