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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방정

체인소맨 후지모토 타츠키 다 썰어 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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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맨 나에게 추천한 지인이 있었다.

무슨 생각으로 자칭 연약한 내게 이런 고어 애니를 소개한 것일까.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이러하다.

마라맛 다크 액션과 다크 히어로를 원하는 거지.

 

 

안티 플롯으로 물든 체인소맨 이 작품에서는

등장하는 인물이 98% 확률로 사망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사망플래그를 보고도 아 죽겠거니 하게 만들지 말라고!

기묘한 연출과 B급 감성도 절절하다.

애니메이션 으로 나오게 된 것은 2022년 10월 이었다.

만화책으로 봤을 때도 섬뜩했는데.

애니로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낭자한 피와 죽음을 마주하자니.

인간으로써 간접적으로 느끼는 카타르시스 라는 게

참 아찔하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 그니까 BTS 멤버 정국

그가 언급하여 더욱 세간의 관심을 모으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데블 헌터로 사는 소년 덴지

그의 2회차 인생은 악마의 심장을 가진 체인소맨 이었다.

최고의 애니 자리를 위협하는 또 다른 작품

스파이 패밀리 한테 밀려서 2위를 차지했는데.

생각해 보니 참 아이러니한 대중의 반응이구나 싶은 게.

스파이 패밀리 통해서 위로와 위안을 받는 부류가 있는 가 하면

모든 걸 다 썰어버리는 체인소맨 쪽에 열광하는 부류가 있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양쪽 다 한 발씩 담그고 있는 

그런 시청자가 태반일지도 모른다는 게 아이러니 이기는 하다.

한쪽에서 얻은 위안을 가지고 모든 걸

부수려 드는 체인소맨 팬들이 대단하다.

 

 

체인소맨 작품의 작가인

후지모토 타츠키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파이어 펀치 라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그의 창작의 영감은 영화 인 것 같다.

영화광으로 알려져 있는 작가 인데.

한국의 영화감독인 나홍진 감독의 언급이 잦은 걸로 보니.

역시 으스스한 그런 쪽을 흥미로워 하는구나 싶다.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영화 바닐라 스카이를 오마쥬 하기도 하는 등.

영화에 대한 애착을 작품에 투영하길 좋아하는 작가인 것 같다.

 

 

 

애니메이션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힌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 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필두로 해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작품에 이어서

많은 팬들을 거느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까지.

여동생 이라는 설정을 과도하게 좋아하는 것으로 보여서.

실제 여동생이 생길까 봐 걱정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

무한의 주인 이라는 작품의 열혈 팬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역시 이런 암울하고 우울한 소재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또 한 번 각인시켜 주는 후지모토 타츠키 이다.

기괴한 사람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작가 인데다가

처절하게 애정을 갈구하는, 그러면서도 쉽게 버리고 지워버리는

체인소맨 이라 그 결말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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