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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빛나는 파스키에 브리오슈 식빵 말고 양배추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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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아침에 양배추 샐러드를 해먹으려고 사놓은 거대 양배추 슬라이스가

도무지 아침에 일어나질 못해서 못해먹고 있는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드디어 그걸 계란물 입혀서 토스트를 해먹기로 정했다.

그래, 어찌 됐든 먹어치우면 그만이지.

 

 

 

 

임수정

토스트를 하려면 식빵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호밀빵을 골랐는데 그날 따라 호밀 천국 붐이었는지

1봉지 밖에 없어서 나머지는 뽀얀 우유식빵을 준비해 보았다.

분명 맛의 차이도 있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도 호밀식빵을 먹고 싶었는데 아쉽다.

 

 

 

 

임수정

식빵에 버터를 바르면 기름져 지니까

생략하고 센불에 앞뒤로 맛있게 구워낸다.

빵 사이에 계란물 입힌 양배추를 끼워넣어 

먹기로 한다.

맛은 심심하겠지만

그야말로 건강식!

 

 

 

 

임수정

집에 먹다가 남아도는 샐러드 재료로 

토스트를 해 먹자.

미리 슬라이스 되어 있어서 자를 수고도 덜고 참 좋다.

하지만 본디 계획한 다이어트는 금이 가게 생겼네.

 

 

 

임수정

바닥에 빵을 깔고 구워낸 양배추를 얹어준다.

기호에 따라 케찹 이나 설탕을 솔솔 뿌려주어도 좋다.

우리는 그냥 담백하게 먹기로 한다.

 

 

 

임수정

먹기 좋게 네모로도 잘라 보고 모양을 내기 위해 

세모로도 잘라보았다.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면 다 엉켜서 소화되는데

모양이 그렇게 중요할까.

 

 

 

임수정

하지만 데코레이션은 참을 수 없지!

집에서 소소하게 기르고 있는 방울 토마토의 힘을 빌리려고 한다.

반으로 갈라서 빵 위에 얹어주면 근사한 요리가 된다.

상큼한 맛과 건강까지 챙기는 완벽한 요리 말이다.

 

 

 

임수정

이렇게 빵 사이에 속재료를 끼워 넣어 먹는 토스트의 맛은 최고이다.

물론 빵 한 장에 끼워 넣을 수도 있겠지만

토스트의 진정한 묘미는 빵 2개를 하나로 겹쳐서 먹는 맛이다.

 

 

 

 

 

임수정

샐러드용 각종 드레싱과 사과버터잼을 꺼내었다.

역시 토스트 맛이 너무 밍밍하여 

시즈닝이 필요한데

드레싱은 숟가락으로 펴바르고 먹으니 제법 괜찮았고

사과버터잼은 두말 할 필요없이 잘 어울렸다.

 

 

 

 

임수정

이렇게 저렇게 요리의 근본이 바뀌는 경험은 많이 해봤다.

어쨌든 맛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편견을 깨고 요리를 해보자.

그나저나 양배추 남은 걸 다 토스트로 소비해 버렸으니

다시 샐러드를 찾게 되면 곤란한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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