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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

오야니 멋지고 칼린 분위기 넘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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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

집에 가방이 너무 많다.

잡다한 가방들이 쌓여서 

뭘 들고 나가야 할지 버퍼링에 빠지게 한다.

봄이 오는데 화사한 색은 하나도 없고

칙칙한 무채색 가방들만 즐비하다.

 

 

칼린

그렇다 얼마전에 산 슈펜 노랑 가방이 있구나.

올 봄에는 너로 정했다.

한 가지가 마음에 들면

주야장천 그 아이템만 사용하게 된다.

미적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칼린

다만 너무 귀찮아할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할 일들의 목록이 머리위로 슉슉 지나간다.

아침으로 가볍게 바나나 같은 과일을 먹고

요플레를 먹고 영양제를 챙기고

뜨거운 차도 마시고 

베란다 창문도 약간 열어놓고

소화제도 먹고

 

 

칼린

일상은 그렇게 조금씩 활력을 좀먹어 나간다.

봄이 되어 바깥으로 뻗어나갈까 했더니만

비가 내리질 않나

3월 말인데도 아직 쌀쌀한 날씨 하며.

뭐 하나 제대로 흘러가는 것이 없구나.

 

 

칼린

벚꽃 축제를 계획했던 분들은

저마다 새로이 공지를 내며

도리어 죄송하다며 벚꽃축제를 2번 해야 한다며 

울상인 모습을 봤다.

아마도 4월 즈음에 꽃이 활짝 피면

분위기가 더 살아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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