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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틴
내 발은 너무도 연약해서
딱딱한 신발은 물론이고
갑갑한 신발도 오래 신을 수가 없다.
그래서 부츠류를 피해 왔는데.
닥터마틴
어쩌면 인생신발일까....?!
화려한 끈이 매력적이고
색상의 대비도 좋다.
한 때 악기연주 동아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펑키한 아이템에 마음이 끌린다.
닥터마틴
당신도 멋쟁이가 될 수 있다.
부츠 하나만 있으면 말이다.
자연스레 키높이가 되는 점도 좋다.
신발끈을 끝까지 묶으면
발목이 날씬해 보이기도 한다.
닥터마틴
이루지 못한 당신의 꿈을 채워간다.
나의 꿈은 부츠에 머물렀지만
혹시 모른다.
뚜벅뚜벅 걷다가 보면
내 꿈과 만날지도 모르지.
닥터마틴
그래 모든 것의 끝은 시작을 알리는
좋은 징조이다.
거기서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거다.
겨울에 끝에는 봄이 있듯이
우리들 마음에도 구분점이라는 게 있는 거다.
봄이 온다.
찬란한 봄을 맞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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