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를 통해.
정말 보석같은 가수들을 알아갈 수 있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평소 락을 좋아하는 내게.
선연하게 들이닥친 락스타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손진욱이다.
원래부터 밴드 보컬을 맡고 있었다고 한다.
당기시오 라는 밴드의 보컬인데.
이따금씩 당기시오의 보컬로서의 모습을 짤막하게.
방송을 통해 봤는데.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었다.
쇼맨쉽이나 가창력은 이미 넘사벽 수준.
게다가 왠지 모르게 그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빠져든다.
어디까지 올라가는 고음인가.
목소리가 되게 선명하고 또렷하다.
목이 아플 법도 한데.
고음을 국수 뽑 듯이 쫙쫙 뽑아내는 손진욱을 보고 있자면.
인간 한계는 딱히 없구나.
싶은 생각이 종종 든다.
음악계에서 록은 소외되기 쉬운 장르가 아닌가.
록의 시대는 다 지나갔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불 꺼진 재를 뒤섞으려는 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밴드 부활의 정동하나 박완규.
그리고 김종서 라든지 플라워의 고유진.
이런 분들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손진욱이 이런 계보에 속하게 된다는 것도 되게 자랑스럽고.
록 불모지에서 힘겹게 록의 정신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해 온 모습도 사랑스럽다.
그래도 간간이 밴드 사운드는 많아지는 것 같은데.
왠지 팝에 가까운 음악들이라.
조금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었다.
채워지지 않는 록에 대한 갈증!!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건드리는 사운드의 소유자 손진욱.
그의 멋짐을 널리 알리고 싶다.
그래서 보다 더 많은 곳에서 그를 보고 싶다.
다시 한 번 록의 부흥이 일어나서.
모두가 스탠드 마이크를 집어 들고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무대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로큰롤을 외치는.
그런 시원한 모습이 보고싶다.
그래서 이제는 나만의 락스타가 아닌.
모두의 손진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도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록을 부르짖는 밴드들이 있을 것이다.
언더 무대 인디 밴드 이런 구분을 벗어나서.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많은 록스타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밴드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록스타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겠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을 거다.
흙 속에 파묻힌 다이아몬드 같은 거지.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편견 없이 새로운 음악도 들어보려고 한다.
일단 알려지는 기회가 드문 그런 잠재력 넘치는 밴드사운드이기에.
인디음악 매거진이나 트윗을 자주 찾아 보려고 한다.
제2의 손진욱이나 또 다른 락스타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을 것이.
자명하기에.
오늘도 록러버는 행복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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