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회 관련해서 관심이 많다.
그냥 좋은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가?
마음이 안정되고 채워지는 느낌이 있다.
한창 때 앤디 워홀 이나 팀버튼 전시회는 꼭 찾곤 했고.
미술관 가는 게 참 좋았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오히려 미술관을 찾는 빈도가 줄었다.
그건 내 삶이 그만큼 팍팍하다는 방증이겠지.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소식을 듣고는 무척 반가워서
눈길이 계속 한자리에 머물렀다.
이번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관련하여 모이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최대 규모인 데다가
살아있는 전설인 그의 작품을
한국 그것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니.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예술을 빼앗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한 질문이기도 하다.
의외로 우리 생활 속 예술이 깊숙히 침투한 분야가
스크린 너머에 존재한다.
우리가 만지고 터치하고 지켜보는 그 스크린 너머에.
예쁘게 포장된 물품들 속에.
당신이 고민하다가 골랐을 그 제품 속에.
예술이 깃들어 있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보다 더 나은 것을
선택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인간이다.
그럼 그 선택의 기준이 뭐냐고 묻고 싶다.
거기에는 예술이 개입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보다 아름답고 예쁜 것을 추구하려는 욕심은
태초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던 욕망이라고.
이번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통해서
꼭 예술이나 작가 미술 이런 것을 모르더라도.
그냥 심미안으로 느낄 수 있는.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움을 쫓아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초대형 유화 120점을 들여왔고.
최초 공개되는 신작 까지
당신이 숨 멈추고 지켜봐야 할 전시가 왔다.
나는 미술 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지만.
예술가를 동경하고 있지만.
아직 자세하게 아는 건 없어요.
하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슨트 분들도 준비하고 있다.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친구 연인 가족 함께 할 수 있는 전시로서.
올해 4월 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전시회 소식을 들으니 문득
넷플릭스 더글로리 속 이사라 캐릭터가 떠올랐다.
아마도 사라 자체는 이제 몰락의 길을 걷겠지만.
예술적 영감을 돈주고 샀던 대가를 치르겠지만.
대가의 그림은 뭐가 달라도 다른가?
그런 의문이 머릿속에 가득한 당신께 추천하는
앙드레 브라질리에 특별전
거장의 유화가 이끌어주는 마력에 이끌려서
운명처럼 새로운 사람과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이번 전시 이다.
관심사가 같고 취향이 비슷하고.
내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들어줄 그런 사람 어디 없을까?
그러다가 나는 고개를 떨구고 만다.
어느 철학가가 말했다.
일과 사랑 이라는 인생 중대 과업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나는 한없이 게을러 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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