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제작된 캐릭터 마시마로 이다.
엽기토끼 로써 잘 알려져 있다.
과거에 머물던 마시마로가 2023년 우리를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인형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캐릭터 인형들을 다 섭렵해 온 나에게.
마시마로 부활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보았다.
MZ 세대를 공략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우리는 추억을 그리워 하면서도 추억을 재생산 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
수많은 패러디 작품이 이를 입증하는 바이다.
마시마로의 찢어진 눈과
뚫어뻥 역시 나를 모에화 하는 소재이다.
마치 입을 봉인 당한 미피 같지 않은가.
너무 완벽한 캐릭터는 매력이 없다.
어딘가 멍 하고 나사 하나 정도는 빠져 줘야 대박이 성립하지.
그래야 소비자의 마음도 기울고 애정도 배가 되는 법이다.
스펀지밥 인형이 훌륭한 예시가 된다.
분명 똘똘한데 어딘가 2% 모자른 귀여운 캐릭터 아닌가!
마시마로 귀환을 앞두고.
마시마로 관련된 계정들도 개설되고 하는데.
이걸 단순한 마케팅 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 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이벤트 라고 생각하고 있다.
싸이월드 부활 역시 그런 측면이었는데.
얼마나 부활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엽기 라는 키워드가 활개 치던 시절에는.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대중 가수 싸이 역시 엽기 붐의 일환으로서 활발히 활동했고.
기이하고 신기한 소재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직도 플레이리스트에 박제되어 있는 PSY 곡들은 여전히 찬란하다.
그 때 그 기억이 살아 움직인다고 하면.
마음 흔들릴 것이 분명하기에.
다들 그걸 노리고 전설을 발굴해 내고
다시 붐을 일으킬 준비를 하는지도 모른다.
마시마로 캐릭터가 박제된 추억을 되살리는 일의 선봉장이 되었음은 자명하다.
게다가 올해는 토끼의 해.
부활의 서곡은 이미 연주를 마쳤고.
이젠 멋지게 등장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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