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민경 달팽이크림
다이소몰 앱을 깔면 자꾸만 다이소를 들락 거리게 된다.
이게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 모르겠으나
계좌 잔고가 자꾸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다이소 화장품 이다.

자민경 달팽이크림
우리가 흔히 아는 그 피부에 좋다는 크림 그거다.
상처나고 약해진 피부에 바르면
1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전설의 크림
그렇다 이젠 썩어버린 내 피부에도 투자할 때가 온 것이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 5000원에 피부회복 할 수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소리인지!

자민경 달팽이크림
영어로 뭐라고 써있는데
대충 달팽이 크림 이라는 뜻이겠거니 하고
어서 포장을 뜯어 버린다.

음 브라운 빛이 도는
그립감이 좋은 통에 크림이 들어있다.
어서 펴 바르고 싶은 그런 비주얼 이다.
디자인 보다 효과가 좋을 것 같은 그런 와꾸 이다.

자민경 달팽이크림
웬 나무가 그려져 있는데
식물성 성분인가 보지?
뭔가 자연친화적 그런 느낌인가?
근데 달팽이 크림이면 달팽이 진액을 넣은 건가?
온갖 의문을 끌어안고
녀석을 매만져 본다.

자민경 달팽이크림
요즘 화장품은 이름이 길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법이라도 있는 걸까?!
세상에 크레마 카라콜 엑스퍼트 크림 이란다.
뭔가 무진장 좋아보이는 그런 짱짱맨 긴 이름 이다.
게다가 미백 주름개선 2중 기능성 화장품 이라고 쓰여있다.
화장품 살 때 이 표시 안보고 사면 손해 이다.


자민경 달팽이크림
자민경 이라는 브랜드는
내가 화장품에 무지하여 처음 보는 거지만
그래도 발라 보니까
굉장히 농축된 성분이 들어있는 것인지 몰라도
쫀득하고 촉촉함이 오래가는 제형 이다.


자민경 달팽이크림
달팽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너의 성분 무척이나 좋구나!!!
한 달은 써봐야 효과를 알겟지만
일단 크림 형태니까 저녁에 여기저기 펴바르기에 딱이다.


자민경 달팽이크림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 분이 아직도 있다면?!
5000원 짜리에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돌이켜 봅시다.
나는 푼돈 100원도 아까워하는 사람인데
이번 크림은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극극극 지성인 경우
조금 답답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촉촉함이 오래가게 만든 화장품이라 말이다.


자민경 달팽이크림
우리의 친구 숭고한 달팽이의 희생을 기억하며
매일 저녁 얼굴에 펴바르고 자야겠다.
아니 이런 퀄리티의 화장품이 5천원이라니
정말 다이소는 혁명 그 자체다.
광채 버전과 영양 버전 2가지가 있으나
두개 다 사기에는 만원 이라는 심리적 장벽이 컸기에
광채 버전을 사 보았다.
써보고 좋으면 추가구매 의사가 뿜뿜 이다.
다이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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