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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에 들렀다.
성수 소금빵 내 시야에 들어왔다.
왠지 달달한 게 당겨서 홀린듯이 집어 들었다.
아, 빵 그만 먹어야 하는데
세상에는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빵들이 너무도 많다.
그렇기에 나는 언제나처럼 또 빵을 구매하고 만다.
이영지
그것이 빵순이의 숙명 아닐까 한다.
갓나온 빵 새로운 빵은 도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소금빵 하도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인데
카페에서 무진장 팔고 있기에 말이다.
이영지
얼마전에 더시즌즈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MC 로써 박보검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영지의 레인보우
그렇게 우리들만의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마지막 무대에서 기억나는 건
윤도현 하고 YB 밴드의 멋진 무대 였다.
이영지
항상 그 다음이라는 게 존재하는 가수들은
매번 새 앨범에 정성을 쏟고
MC 들은 늘 마지막에 정성을 쏟는 것 같다.
그렇게 흥이 가득한 무대는 또 처음이었네.
이영지
요즘에는 뭐든지 쉽게 쉽게 받아들이는 주의라서.
새로운 것들에 적응하기가 쉬운 MZ 들인데
나는 아직 할미라 그런가?
새로운 시작 앞에서 하염없이 망설이게 된다.
이영지
그 유명하다는 성수 소금빵 우적우적 씹으면서
흘러간 프로그램 얘기를 하려니
왠지 목이 막히면서 우유가 고프다.
혈육은 우유가 없으면 빵을 안먹을 정도라서.
녀석의 브레드 마이웨이를 지켜주지 않을 수 없었다.
추억을 부르는 맛인 성수 소금빵
기회가 된다면 매장에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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