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요새 다리미 패밀리 라는 주말 드라마에서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다.
처음에는 표정 때문인가 되게 뚱한 배우라고 생각했었는데
제대로 자기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니까
연기도 일취월장 하는 것 같다.
김정현
우연히 마트에 갔는데
즉석조리 코너에서 두끼 떡볶이 밀키트를 팔고있는 거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집어왔다.
안그래도 두끼 떡볶이 뷔페 가고싶었는데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자체적으로 구성하는 나이기에 그렇다.
김정현
소스 자체에 육수까지 포함된 느낌이라 그냥 다 때려 부어주면 된다.
진짜 밀키트 만드신 분 칭찬한다.
그저 몇 번 저어주기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간단한가!
재료도 준비할 필요가 없고
심지어 썰거나 자를 필요도 없다.
어묵은 조금 잘라주긴 했지만 그건 정말 쉬운 일이다.
김정현
몇 인분이라고 따로 안 써 있어서
대략 2-3인분이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는 2명이서 2개를 구매해서 먹었으니 돼지들인가!
가격은 1개에 9980원 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다.
소스가 특별히 맛있는 것 같다.
김정현
그림에서는 10분 조리 라고 하는데
나는 어묵이 크게 부풀 때까지 푹푹 오래 끓였다.
아무래도 떡볶이는 푹 끓인 맛이 좋기 때문 이다.
김정현
이렇게 어묵이 부풀어 오를 때 그 때가 다된 거다.
메추리알도 들어있고 당면 만두도 들어있다.
이게 밀봉해서 보관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어무이가 급한 마음에 냄비에 옮겨 담아 놓아서
신선도가 약간 떨어졌을 수는 있다.
김정현
떡 또한 종류가 여러가지 라서 푸짐한 게 좋았고
일단 소스의 맛이 진짜 좋더라.
처음엔 자극적이지 않게 훅 들어와서는
계속 먹으니까 약간 맵게 느껴지는 귀한 맛 이다.
김정현
아무래도 둘이서 먹다 보니까
자기 접시에 소분해서 먹는 게 낫다.
같이 숫가락 넣어가며 먹는 건 가족이라도 사양하는 편이다.
와 지금 다시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진다.
김정현
떡이 이렇게나 쫄깃하다.
정말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리는 푹 익힌 떡볶이의 환상적인 맛이었다.
나중에 두끼 뷔페를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거기서 즉석떡볶이로 먹으면 더 맛있겠지 아마도.
김정현
이렇게 흔적만 남은 폭풍같은 식사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치울 시간인데 너무나 귀찮다.
게다가 2차로 저녁에 밥까지 볶아 먹었기 때문에
두둑 두둑 이미 배는 부른 상태고
역시 떡볶이는 후회없는 메뉴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던 우리의 돼지 같은 모습을 상기시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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