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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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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록바이킨록앤더슨 멋지고 비이커 세련된 모습 비이커 주말이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는 뭘까. 주중에 처리하지 못한 일을 사부작사부작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주말에 열일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다. 비이커 주로 쉼이나 여행을 생각한다. 주말이 되면 뭔가 특별한 일을 벌여 보려고 애쓴다. 집에 박혀 있지 않으려고 한다. 밖으로 나가면 재밌는 일 투성이다. 일과 관련없는 활동이 대개 그렇다. 비이커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고 입가심으로 카페에 간다. 차를 몰아 집으로 도착해서는 그동안 못걸은 걸음수를 채우기 위해 간단히 입고 동네를 산책한다. 이것이 소소한 행복일 거다. 비이커 해야 할 일 목록은 잠시 구겨서 주머니에 넣어두고 창작활동과 사색을 즐겨 본다. 한량이 된 것이나 다름없는 주말 풍경이다. 그래서 다시 월요일로 가는 길목이 붐비는 것이..
키플링 예쁘고 브룩스브라더스 깔끔해 키플링 인파에 시달리던 지난 여름이 떠오른다. 어딜 가나 사람들 천지였다. 출퇴근 길은 갑갑했고 멀었다. 키플링 올해 여름은 좀 늦게 찾아오려나 보다. 4월 중순인데도 아직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니 말이다. 창밖의 초록도 그 빛을 더해야 하는 시즌인데. 아직 꽃봉오리만 맺힌 채로 더 따스해지기를 기다리는 꽃나무가 많다. 키플링 유치한 마음이지만. 샘명이 움트는 봄을 질투했었다. 나는 이렇게 그대로인데 자꾸만 변해가는 자연경관을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그런 적도 있었지. 키플링 하지만 출근은 출근대로 힘들다. 매일 아침 나를 작은 공간안에 가두고 오는 전화를 받고 민원을 상대하는 지극히 단순한 일상. 발가락 끝부터 차오르는 안정감과 소속감. 키플링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던 매일이 지금 주어졌는데 나..
만다리나덕 메고 분크 아름다워 만다리나덕 3월 하면 푸름이 아름다운 계절인데도 불구하고 애써 피운 꽃들 전부 땅에 떨어지게 만드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아침 이다. 아직 나뭇가지 끝에 맺힌 꽃봉오리는 연약하고 상처로 덕지덕지 기운 내 마음도 약하기 그지 없다. 만다리나덕 그런데 봄이라니. 어제 산책을 나가보니 아직 바람이 차더라. 그래서 더욱 쓸쓸해 졌다. 밖으로 나온 사람들 속에서 길을 잃었달까. 만다리나덕 봄이라서 좋은 게 많지만 방구석에만 있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크게 감흥날 것은 없다. 방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에 초록이 더해지는 것 외에 무엇이 특별할까. 만다리나덕 얇은 옷차림으로 밖을 나갈 수 있다는 것 그거 하나 좋은 점이 떠오른다. 봄이 버거운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차오르는 수은계 눈금이 부담스러울 텐데. 아직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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