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인

(2)
오렌즈 좋고 제옥스 빛날 때 오렌즈 눈웃음이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그러기엔 너무 작고 소중한 눈이었지만. 그래도 웃을 때는 누구나 예뻐지니까. 그래서 더 웃고 다녔다. 혹시라도 미운 얼굴 더 미워 보일까 봐서. 오렌즈 당신의 웃음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친구 동료 연인 가족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연결 되어 있고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이롭다. 오렌즈 마치 그물망 같이 엮인 인연의 조각들을 소중히 여기자고 다짐했다. 하나만 튿어 져도 전부 망치는 거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서로 소중히 연결되어 있다고. 그런 믿음을 준 친구가 있었던가. 오렌즈 지금은 각자 사느라 바빠서 혹은 연락이 자연스레 끊겨서 매일 보던 얼굴을 거의 안보게 되니까. 직업이 삶이 나를 붙들어서 그렇게 우리는 만남의 기회를 줄이고 ..
연말을 밝히는 외로운 섬(커플 지옥 솔로 천국) 나 스스로가 연말을 밝히는 외로운 섬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인생에 끼얹어 졌다. 나는 독립적이지 못하고 의존적 성향이 뚜렷해서. 학창시절에도 떼로 몰려다니고 싶어했다. 하지만 외로움 타는 나를 감싸주는 친구는 몇 없었다. 이제 성인이 된 지금에 와서. 굳이 끼리끼리 무리지어 다닐 필요가 있는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연말을 밝히는 외로운 섬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이다. 나는 섬이 될 테니. 부디 다들 어떤 경로로든 좋으니. 잊지 말고 찾아와 달라. 내 마음이라는 섬에 큰 다리 놓아 언제든 외부와 소통할 테니까. 우리는 평생 어느 한 곳에 소속되지 못하고 떠도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연말을 밝히는 외로운 섬이 되어버리는지도 모르지.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면. 나라도 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