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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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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사는 맛 바로 이 맛 아입니까 트롯 경연 대회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면면을 보면. 화려하지만은 않다. 다만 음악에 대한 열정 만큼은 수수하지 않은 것이지. 제주댁 이라는 별명이 더 친근하신 분들이 계실 거다. 이번 이야기는 양지은 그녀에 대한 것이다. 원래 판소리를 해왔던 그녀는. 인생의 변곡점에서 좌절을 맛보았고. 그로 인해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기로 한다. 허나 형제들이 다들 교사인 걸로 봐서. 또 그녀도 교육대학원 출신인걸로 봐서는. 노래를 가르치고 전파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양지은 그녀가 사는 맛을 부르니까 더 그게 와닿는 느낌인 것이지. 원래 인생의 우여곡절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 목소리에 한과 펼치지 못한 열정이 숨겨있어. 더욱 절절하고 아름다운 법이다. 양지은 에게는 그런 게 있다. 깔끔하게 뽑아내는 절절한 고음..
우리 어무이 순백의 뇌 송가인을 사랑하는 울 어무이. 미스트롯이 한창 유행할 때의 이야기이다. 엄마는 글자를 특이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새롭게 단어를 조합한달까? 예를 들어. 미스 트롯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기존에 기억하고 있던 단어 롯데를 가져와서 조합한다. 그래서 미스 롯데라는 말도 안되는 말이 탄생 하게 되고. 미스트롯은 언젠가부터 엄마에게 미스롯데가 되었다.(ㅋㅋ) 기가 막힌 의사소통 장애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송가인은 한번에 외울 수 있었다. 왜냐하면 한가인이 어무이 머릿속에 있었거든. 참으로 다행인 일이지. 자기가 좋아하고 맨날 보는 스타의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다면. 너무 슬픈 일이니까. 이어서 국민가수라는 프로그램이 했을 때도. 출연자를 너무나 좋아하면서도. 자막이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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