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식이 놀이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네피아 귀엽고 쁘띠바또 깜찍해 베네피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저녁 놀이터 근처에서. 가만히 산책을 하고 있자면 친근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 온다. 엉뚱한 질문이 80%이다. 베네피아 그래도 거기에 장단을 맞춰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저무는 해가 아쉬워질 정도이다. 저녁 6시쯤되면 아이들은 다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가는데 텅텅 비어있는 놀이터를 바라보는 것도 석양이 기우는 탓에 길어지는 그림자도 모두가 서러워 진다. 베네피아 사람이 희망이구나. 이렇게 아무도 없어서야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는구나. 그래서 귀하고 귀한 것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베네피아 놀이터의 군상들은 다양하다. 모래흙을 삽으로 퍼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아이 고가의 RC카를 가지고 윙윙 거리며 노는 아이 그네에 엉겨붙어서 바람에 제몸을 맡기는 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