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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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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링 예쁘고 브룩스브라더스 깔끔해 키플링 인파에 시달리던 지난 여름이 떠오른다. 어딜 가나 사람들 천지였다. 출퇴근 길은 갑갑했고 멀었다. 키플링 올해 여름은 좀 늦게 찾아오려나 보다. 4월 중순인데도 아직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니 말이다. 창밖의 초록도 그 빛을 더해야 하는 시즌인데. 아직 꽃봉오리만 맺힌 채로 더 따스해지기를 기다리는 꽃나무가 많다. 키플링 유치한 마음이지만. 샘명이 움트는 봄을 질투했었다. 나는 이렇게 그대로인데 자꾸만 변해가는 자연경관을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그런 적도 있었지. 키플링 하지만 출근은 출근대로 힘들다. 매일 아침 나를 작은 공간안에 가두고 오는 전화를 받고 민원을 상대하는 지극히 단순한 일상. 발가락 끝부터 차오르는 안정감과 소속감. 키플링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했던 매일이 지금 주어졌는데 나..
오야니 멋지고 칼린 분위기 넘쳐나 칼린 집에 가방이 너무 많다. 잡다한 가방들이 쌓여서 뭘 들고 나가야 할지 버퍼링에 빠지게 한다. 봄이 오는데 화사한 색은 하나도 없고 칙칙한 무채색 가방들만 즐비하다. 칼린 그렇다 얼마전에 산 슈펜 노랑 가방이 있구나. 올 봄에는 너로 정했다. 한 가지가 마음에 들면 주야장천 그 아이템만 사용하게 된다. 미적 감각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칼린 다만 너무 귀찮아할 뿐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할 일들의 목록이 머리위로 슉슉 지나간다. 아침으로 가볍게 바나나 같은 과일을 먹고 요플레를 먹고 영양제를 챙기고 뜨거운 차도 마시고 베란다 창문도 약간 열어놓고 소화제도 먹고 칼린 일상은 그렇게 조금씩 활력을 좀먹어 나간다. 봄이 되어 바깥으로 뻗어나갈까 했더니만 비가 내리질 않나 3월 말인데도 아직 쌀쌀한 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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