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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랑 아름다운 우리동네 (feat. 무궁화반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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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랑

꼭 무궁화는 무리지어 피어나더라.

아니면 일부러 무리지어 심은 것일까?!

환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무궁화랑

꽃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다.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게 하고

아름다움에 침을 꿀꺽 삼키게끔도 한다.

사실 꽃은 곤충을 유인해서

자신의 씨를 퍼뜨리기 위한 유혹물인데.

소중한 내부기관인데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것도 신기하다.

 

 

무궁화랑

어쩌면 꽃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생식 기관 이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각종 기념일에 

꽃을 빼고는 얘기할 거리가 별로 없다.

 

 

 

무궁화랑

꽃에 감정을 싣고 눈물 흘릴 정도로 고맙고 하는 건

아름다움을 감상할 줄 아는 인간의 고유한 능력 아닐까!

그래서 아직 인간이 고등생물이라는 걸 반증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무궁화랑

꽃을 보며 나의 존재 가치를 깨닫는다.

너처럼 아름답지 않아도

깨끗한 향기는 없어도 

나 스스로도 아름답고 찬란하다고.

그렇게 용기를 얻게 된다.

길가에 피어난 무궁화를 보고 

나의 존재가치를 생각하기까지

걸린 시간 3초.

이 3초의 소중한 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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