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 창귀 하고 함께 걷는 으슥한 밤
안예은 보이스는 정말 특별하다.
처음 접했을 때는
실력자다 싶었고
더 듣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에 휩싸였다.
게다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자 여서 그런가?
당당한 자신감과 자작곡 으로 승부를 던지는 안예은 이다.
K팝스타 시즌5 에서 가장 화제성이 빛나던 가수 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 시절의 불안에 잠식되어 있던 안예은 보다도
지금 음악프로그램에 나와서 활약하고 있는 안예은 보는 게
더 안정감 있다고 여겨지는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안예은 매번 참신한 시도를 하며 곡을 만들곤 하는데.
두 번째 호러 송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곡이 창귀 이다.
도입부부터 스산한 것이
호러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밤에 필청 플레이리스트 될 것 같다.
그러나 장르는 발라드로 되어있는 것은 함정!
그리고 안예은 하면 콜라보의 여신 이기도 하다.
이번에 화산귀환 하고 콜라보를 한
만개화 라는 곡을 들어보았는데.
정말 창연하고 아련 돋아서 어쩔 줄 모르곤 했다.
어쩜 그렇게 세상에 없는 이미지를 상상하곤
거기에 음색을 붙여 완성시키는지 정말 그 상상력이 대단하다 싶다.
또는 바나나차차 트로피컬 이라든지
문어의 꿈 이라는 곡에 이르러서는
안예은 판타지에 빠지게 만들 대상은
성인 한정이 아니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줬다.
그리고 성인도 귀여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도 같다.
그리고 성인이 아동으로 퇴행하는 모습을
이 곡을 부르는 중에 몸소 체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한계를 깨부수는 가수 안예은 매력에
퐁당퐁당 빠져버렸다.
최근에는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 기념 음원에도 참여했는데.
우리 여기 라는 곡인데 너무 아름다운 것 같다.
시원시원한 보컬도 좋지만
가사가 너무 희망적이라서 말이다.
듣는 이에게 환상과 꿈을 펼쳐 보이는 안예은
그녀의 영원한 팬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