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

맥케이슨 멋지고 먼싱웨어 날려 버려

진지한하늘 2024. 4. 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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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

공하고는 인연이 없었다.

잘 해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다.

운동신경이 없었던 것 같다.

활발하지도 건강하지도 않았다.

 

 

먼싱웨어

그럼에도 공을 좋아라 했다.

누군가 말했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잡기는 어렵다고.

한 발짝만 더 갔으면

미칠 수 있었는데.

 

 

먼싱웨어

하지만 여전히 가만히 앉아서 명상하고

책보는 게 더 좋은 걸 보면

사람의 특성이나 취향 같은 것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먼싱웨어

하지만 언제까지나 할 수 있는 취미보다는

그 순간에만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더 나에게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채를 휘두르고 공을 뻥뻥 차고

그런 활동은 아무래도 나이가 들수록

힘들어 질 테니까.

 

 

 

먼싱웨어

공은 둥그니까 어디로든 향하지.

그 말이 나를 다시 공에 이끌리게 한다.

모두가 공 앞에서는 평등해 지고

공은 언제든 데구르르 굴러간다.

그래서 우리가 축구나 야구에 열광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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