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눈에 콩깍지 백성현 배누리 막장 없는 일일 드라마
넷플릭스 있고
디즈니 플러스 있고
왓챠 이용한다고 하여도
지상파 일일 드라마 사랑하는 어무이를 말릴 수 없다.
무조건 평일 저녁 8시 30분 되면
KBS 1TV 틀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백성현 배누리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아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거이거 의외로 재밌는 구석이 많은 일일 드라마 이다.
3월 중순까지는 방영 예정이라서.
한동안 우리집 저녁 시간대는
내눈에 콩깍지 이 드라마로 가득할 것 같다.
그리고 방영 시간도 30분 내외여서 지루할 틈이 없다.
오히려 너무 짧아서 아쉬울 지경이지.
124부작 예정인 드라마 라니.
하긴 회차별 30분 분량이다 보니
회차가 많아질 수 밖에 없구나 싶다.
1회분 이야기를 짜는 것도 머리아파 하는 나에게.
일일 드라마 작가 라는 직업은 정말 위대해 보였다.
어쩜 매일 구멍없는 대본을 만들어 내는 건지.
게다가 배우들의 역량도 점점 성장해 가는 시청률에 맞춰
따라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연기력이 안정되어 있는 백성현 배우를 예로 들자면.
그의 필모를 훑으려면 해신 이라는 고릿적 작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해신 드라마 에서 장보고 역을 맡은 최수종 배우의 아역부터 시작이었다.
천국의 계단 에서는 권상우 배우의 아역을 맡았다.
그러고 보니 백성현 배우 아역 맛집 이었네.
보이스 라는 드라마 에서는 심대식 캐릭터로
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맡았다.
작년 KBS 연기대상 에서는 내눈에 콩깍지
이 작품으로 일일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 수상 이력도 있다.
영화 쪽으로는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역시
말아톤 하고 울학교 이티 라고 하겠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에도 출연하는데.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와의 합을 맞추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아역 전성시대를 마치고
이제 성인 연기자 로서도 당당히 그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백성현 이다.
배누리 배우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 라는 작품이 필모 중에서 인상깊다.
MBC 월화 드라마 였고
최지우 주진모 전혜빈 이준 배우와 함께 호흡했는데.
오안나 라는 배역이었는데.
막강의 조사원 역할 이었고 털털한 성격이라는 설정인데.
본인의 성격하고 맞는 배역을 찾아 다니는 것 같다.
게다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 이라는 설정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듯.
워낙 배누리 본인이 훤칠하고 마른 체형이라서 그런 것 같다.
백성현 배누리 배우가 메인 커플 이라면
서브 커플인 최윤라 정수환 이쪽도
메인 못지 않은 삼삼한 케미가 끓어 오른다.
극 초반에는 정수환 배우가 조금 경직된 모습을 보였는데.
극이 후반으로 흐를수록
본부장님 포스가 철철 넘쳐 흐르는 것이 보기 좋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서브 남주 역할이지만
이 작품을 계기로 하여 더 넓은 연기 세상으로 뻗어나가기를
바라는 바이다.
우리는 뉴페이스 에게 열광하고 또 기대하기 때문에.
나는 정수환 배우 스스로가 좋은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빌런은 박순천 배우 님이 연기하는
오은숙 여사님 같다.
주인공인 영이를 비난 하거나 몰아세우는 역할을 많이 해왔고
특유의 짜증 내는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다.
진짜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이퍼 리얼 이었다니까.....!
내눈에 콩깍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로 맺어졌으면 좋겠다 싶다.
왜 주인공들은 평범한 연애를 할 수 없는가?
그런 점이 문제가 되는 일일 드라마 생태계를
내눈에 콩깍지 이 드라마가 깨부숴줬으면 좋겠다.
백성현 하고 배누리
그리고 최윤라 정수환 배우 모두 매일 보는 얼굴인 만큼
정이 더 많이 가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막장 코드는 용서하지 않으리.
부디 꽃길만 걸어야 해 영이야.
라고 무척 몰입해서 빙의글 한자락을 써 본다.